80대 환자 전남대병원 발전후원금 1억 원 기탁 환자 남편 전남대 의과대학 1회 출신으로 동문회장도 역임 플래시뉴스 flashnews@naver.com

2018년 07월 27일(금) 20:11

이재수 환자가 전남대병원 발전후원금으로 1억 원을 기탁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에 입원 중인 80대의 여성 환자가 전남대병원 발전후원금으로 1억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수(88세)씨는 27일 전대병원 원장실에서 이삼용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이씨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씨는 이달 초 입원해 호흡기내과 치료를 받았으며, 아플 때마다 전대병원을 찾아 의료진의 정성어린 치료와 간호에 대한 보답으로 후원금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

특히 이 씨의 남편 고 황종규씨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첫 졸업생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전대 의과대학 동창회장(11·12대)을 맡으면서 학교와 병원발전의 기틀을 다지는데 앞장 서 온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병원이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현재 어머니를 간호 중인 딸 황성미씨는 “어머니가 치료받고 퇴원할 때마다 의료진에 감사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할까 고민하셨는데 오늘 이렇게 그 뜻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전남대병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유용하게 써 주길 바란다”고 이삼용 병원장에게 1억 원을 건넸다.

이삼용 병원장은 “환자분이 병원발전을 위해 소중한 정성을 전해주니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 지역민 건강증진과 의료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병원으로 보답하겠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재수씨의 남편 고 황종규씨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첫 졸업생이며, 아들 황성남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의 길을 걷게 됐으며, 중앙대 의대 신경외과 교수를 역임하는 등 활발한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