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추석명절 가족과 함께 즐기는 '고향 여행'

문학·역사여행, 액티비티까지 5일 연휴 추억만들기

김향주 기자 flashnews@naver.com
2018년 09월 18일(화) 18:53
추석을 일주일 앞둔 고향은 타지로 떠난 가족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전통시장은 활기가 일고, 들과 밭은 추수로 손이 바쁘다.

미리 벌초를 하고 마을버스 정류장도 깨끗하게 물청소를 마쳤다. 가족과 함께 차례를 올리고 즐거운 인사를 마쳤다면 이번 명절, 가족들과 함께 고향의 구석구석을 여행해 보면 어떨까.

●벌교로 떠나는 문학·역사 기행
벌교는 소설 태백산맥을 품고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곳이다.

벌교에서 여행을 시작한다면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조정래 작가가 썼던 작가노트, 아들과 며느리가 쓴 필사본 태백산맥 등 다양한 전시품을 관람해보자.
보성여관(남도여관)

보성여관에 들러 차를 한 잔 하며 소설의 한 대목을 곱씹어 보자.

●득량에서 펼쳐지는 가족만족 체험 여행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해야 한다면, 옛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시간이 멈춘 곳 득량으로 떠나보자.
득량역 추억의 거리

득량역 바로 앞 길, 득량의 메인 도로를 따라 문구점, 전파상, 다방, 의상실 등 다양한 추억을 자극하는 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의상대여소에서는 교복, 교련복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강골마을 열화정(정자), 우물

강골 마을의 한옥들은 조선 시대 한옥 양식 중 원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강골마을에 있는 열화정(정자)와 이용욱, 이식래, 이금재 가옥 등 3채가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이곳에서 하룻밤도 가능하니 아이들과 함께 가족들과 함께 고택에서의 운치 있는 하룻밤 어떨까.
보성비봉공룡공원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비봉공룡공원으로 떠나보자.

비봉공룡알 화석지(천연기념물 제418호)는 우리나라 최대의 공룡알둥지가 발견된 곳이다.

●회천·웅치에서 자연과 힐링 여행
산과 자연을 좋아한다면 제암산으로 떠나보자.

황제의 산이라고 불리는 제암산은 가족친화적인 숲속 쉼터다.

휠체어, 유모차 등을 이용해야 하는 보행약자들도 안전하게 산 속을 거닐 수 있도록 무장애 더늠길(5.8km) 산악트레킹로드가 있다.

또한 회천으로 가면 율포솔밭해변에서 위풍당당 자라나고 있는 소나무와 고운 은빛 모래를 만끽하자.

9월 오픈한 율포해수녹차센터에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며 연휴 동안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율포해수녹차센터는 단순한 세신 목욕 문화를 탈피하여 힐링과 휴양의 공간으로 차별화한 보성군의 야심작이다.

보성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녹차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계단식 다원에서 각종 드라마와 CF 속의 주인공이 돼볼 수 있다.

보성에서 회천으로 들어가는 길 아래로 펼쳐지는 차밭의 경관은 청량감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이번 추석 연휴 가족들과 고향을 여행하며 즐거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문의는 태백산맥문학관(061-858-2998), 보성여관(061-858-7529), 보성비봉공룡공원(1833-8777,연중무휴), 제암산자연휴양림(061-852-4434,연중무휴), 봇재(061-850-5965), 율포해수녹차센터(061-850-8740,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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