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불필요 입장 밝혀
김향주 기자 flashnews@naver.com
2019년 07월 30일(화) 18:01
순천시청 전경(제공=순천시청)

순천시(시장 허석)는 ㈜그린파이브가 서면 구상리에 추진하려고 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현실에 비춰볼 때 ‘불필요하다’고 일축했다.

㈜그린파이브는 서면 구상리 일원 부지면적 7036㎡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짓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지난 8일에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접수했다.

이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절차에 따라 순천시에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따른 관련 법규의 저촉여부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순천시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도시계획시설 결정 대상이다’며 시민의 환경권을 침해하고 대다수가 공감하지 않는 시설의 설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결정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순천시에서 발생되는 의료폐기물은 하루 약 3.5톤으로 여수, 광양을 합쳐도 약 7톤 밖에 지나지 않는다”며 “순천시에 일일 48톤의 소각시설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만약 사업계획서가 통과돼 순천시에 도시계획시설 결정 제안서가 제출될 경우에는 지역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주민들의 환경권 등 피해가 없다고 확신이 될 때, 도시계획시설 제안 수용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광주와 전라남·북도에서 배출되고 있는 의료폐기물은 일일 71톤으로 장흥(58톤/일 소각), 광주(24톤/일 소각)에서 모두 처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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