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공무원노조, 전남도에 깁질 공무원 엄중 처벌 요구 위종선 기자 flashnews@naver.com |
2021년 07월 16일(금) 2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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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지역본부는 갑질은 한 사람이 아니라 한 가족을 무너트리는 초법적 살인이다며 전남도 김영록 지사에게 갑질 공무원을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끊임없이 갑질 문제가 매스컴에 나오고 있고 사람이 사람을 억누르고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는 중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 상식이 됐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제정됐다.
전남공무원노조는 “전남지역 일부 시군 공무원 상급자의 갑질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으며 하위직 직원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연가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개인 취미활동에 직원을 동원해 동영상 촬영을 지시하고 출·퇴근 및 사적 모임에도 직원이 차로 모시고 다녀야 하며, 주말에도 업무지시를 하며 특정 업체를 지정해 도와주기를 요구하고 그 업체가 아닌 경우 결재를 반려하는 상급자가 있다”고 호소했다.
또 그들은 “본인 마음에 안 들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모욕적으로 고함을 지르고 직원들은 울면서 근무하고 어떤 직원은 심장이 떨리고 불면증과 두통에 시달리다 입원까지 하며 스트레스로 잇몸이 무너져 발치까지도 한 직원이 있다”며 “평일 공휴일을 가리지 않고 건물 옥상 또는 한적한 공간으로 불러 1시간에서 4시간 이상 훈계를 하여 출근하기가 고통스럽다는 직원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코로나 근무자의 필수적인 라텍스 장갑 착용을 금지시키는 상식 이하의 업무지시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공휴일에 공무용 차량을 사적으로 운행하다 사고가 나자 평일에 사고가 난 것으로 허위공문서를 만들어 사건 처리했다는 제보도 있고 이를 감사해야 할 감사실장은 허위공문서로 볼 수 없다며 징계요구도 하지 않았다는 제보도 있다”고 거론했다.
특히 그들은 “자신이 야근하는데 직원들이 일찍 퇴근한다고 야근을 강요하는가 하면 특별휴가 중에도 출근을 강요하며 업무를 배제하면서 직원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갑질을 당했던 직원들 말에 의하면 상급자의 폭언 등 갑질 문제가 오랫동안 지속돼 왔고 여러 경로를 통해 갑질 문제로 직원들이 근무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했으나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일을 잘한다는 등 갑질을 부추기는 또 다른 상급자도 있다”고 한탄했다.
노조는 “전라남도지사와 인사위원회가 갑질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시군에서의 조사 자료에만 근거할 것이 아니라 가해자의 행위가 하나도 빠짐없이 추가 조사 또는 노동조합의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며 “갑질 가해자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끝으로 노조는 “공직사회에 이제는 갑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는 법적 대응과 함께 가해자의 공직사회 퇴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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