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육청은 학교폭력대책위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사진제공=전남교육청)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길훈)이 지난 21일 순천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초·중·고·특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학부모 및 외부위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진행 도중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 2명, 순천 관내 학생부장 2명과 학생들이 직접 시연해 기존 설명 위주의 연수와 차별화했다.

시연은 총 6막으로 구성했으며, 1막부터 4막까지는 민원과 재심의 주원인이 되는 회의 진행 과정을 주제로 선정해 잘못된 사례와 올바른 사례를 시연한 다음 사회자의 보충설명이 이뤄졌다.

특히 처벌위주의 학폭사안 처리보다는 관계회복 중심의 생활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학생 간 관계 회복을 주제로 5막과 6막을 구성해 연수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연수를 기획한 이선례 장학사(순천교육지원청 생활인권팀장)는 “시연 내용을 촬영해 연수에 참석하지 못한 위원들에게도 보급해 일반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수에 참가한 김모(순천금당중 학부모) 위원은“기존 강의 방식의 연수 보다 직접 시연을 통해 보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으로서 역량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에게 관계회복에 중점을 둔 최선의 교육적 조치가 내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연수 소감을 밝혔다.

이길훈 교육장은 “오늘 연수를 통해 위원들의 역량이 강화돼 학생들에게 처벌 위주 보다는 관계 회복 중심의 교육적 조치가 내려져 진정으로 행복한 학교 문화가 만들어져가는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