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이 매실 소비촉진을 위해 상생후원금 전달과 마케팅 행사를 진행했다.(제공=순천농협)

전남 순천농협(조합장 강성채)이 매실 판촉을 위한 상생 후원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순천농협은 30일 서울 농협양재유통센터에서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순천시지부, 순천시농업기술센터, 광양시농업기술센터, 하동군, CJ, 매실 주산지 농협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후원금 전달과 마케팅 행사를 가졌다.

올해 4년째 맞이한 상생·협력 마케팅 행사는 매실 첫 출하를 알리고 농업인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값싸게 구매할 수 있도록 농협을 비롯한 지자체와 후원기업이 사회공헌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공동 후원으로 마련했다.

이날 후원금은 순천농협이 2000만 원, 순천시·광양시·하동군이 공동으로 5000만 원, CJ 1억 원, 현대차 5000만 원 등 총 2억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6만 박스에 한해 매실 주 소비처인 수도권 지역에 박스 당(5kg, 10kg) 시장가격 대비 2000원~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순천시 연평균 기온은 12.5℃, 강수량은 1487mm이며 매실 주산지역이 내륙산간 지역에 분포돼 있어 매실 재배에 최적지이며, 매실 재배규모는 1302ha에서 평년 1만여톤이 생산되면서 전국 생산량의 20%에 해당하는 주산지 지역으로 알려졌다.

강성채 조합장은 “매실 소비추진 상생후원금 전달이 매실 재배의 공급과잉과 대도시의 소비둔화로 어려움에 처한 매실 농가에 힘을 북돋고, 매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순천농협은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농산물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유통 이수현 대표는 “매실 소비촉진 상생후원금 전달 행사는 대도시의 저렴한 가격에 매실을 구매할 수 있어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관심과 호응도가 매우 높다”며 “행사에 참여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매실 판매유통에 최선을 다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 매실재배에 대한 기록을 보면 조선 초기 지리서인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등장하는데, 세종실록지리지 토공조에 순천지역 토산물 36종 가운데 ‘梅(매)’와 ‘鹽梅(염매)’가 기록돼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 토산조 순천지역 토산물 28종 가운데 ‘梅實(매실)’이 등장한다.

특히 2007년 11월 26일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된 승주읍 소재 선암사 선암매가 순천매실 600년 역사의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