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수돗물 절약을 위해 제작한 홍보물(제공=곡성군청)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물 절약을 위해 수돗물 누수를 확인하고 군민과 함께 누수점검 등 물 절약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연간 약 4백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수원지 2개소, 정수장 2개소, 배수지 2개소, 가압장 49개소, 소규모 수도시설 86개소 총 141개의 상수도 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공급된 총 수돗물 중 누수 되지 않고 경제적 수익을 발생시키는 비율(유수율)은 51.9%에 불과하고, 누수율은 43.1%에 이르는 실정이다.

또 원활한 상수도 공급을 위해 점검반을 편성해 모든 상수도 시설물을 점검하고, 수도 생산 및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생활용수를 관리하며 유수율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물 사용량 증가와 노후 된 상수도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물 부족현상이 당장 해결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군은 대대적인 물 절약 홍보를 위해 학교와 공공기관, 유관기관을 방문해 물 절약 운동 실천을 요청하고 있으며, 물 절약 홍보물 및 누수 점검 홍보물 등을 반상회보에 게재하는 등 군민들에게 누수 여부 자가 확인법과 물 절약을 위한 운동을 함께 실천해 줄 것을 계속해서 안내하고 있다.

또 수도사용이 급증하는 설이나 추석 등 명절 기간에는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해 공무원 48명, 긴급복구 대행업체 4개소, 가압장유지관리업체 2개소로 구성된 상수도 기동서비스반은 휴일에도 쉬지 않고 상시 대기하며 상수도 문제가 발생하는 즉시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고, 단기적 처방 외에도 유수율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 처방도 준비 중이다.

특히 229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지방상수도 현대화 노후관망 정비사업’을 추진해 노후관망 정비, 누수탐사, 블록시스템 구축, 유지관리시스템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사업대상지 내 유수율을 85%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사업비 49억 원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블록구축을 추진해 우선사업 대상지인 곡성읍을 중심으로 누수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군은 최근 2020년 신규시책 보고회에서 ‘옥내 급수관 누수탐사 무료 서비스’를 발표했으며, 내년 사업 시행을 위해 사업비 3000만 원을 예산에 편성해 옥내 급수관 누수지점 확인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이 경감되면 많은 주민들이 상수도를 수리해 유수율를 높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 모두 관심을 갖고 물 절약 실천운동에 참여한다면 열악한 수도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물 절약은 생활습관의 작은 변화로 충분히 가능하기에 물 절약 실천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돗물 누수 방법은 평소보다 수도요금이 많이 나왔을 때, 벽 또는 지하실로 물이 새어 나올 때, 보일러에 물을 자주 보충해야 하는 경우, 장판 밑에 습기가 많은 경우 집 안 수도꼭지 전체를 잠그고 계량기를 확인했을 때 침이 회전하면 누수임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