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국회의원, 한전 적자지만 기관장 억대 경영성과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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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위성곤 국회의원, 한전 적자지만 기관장 억대 경영성과급 받아
2018년 한전 당기순손실 1조 1745억 원 적자여도 기관장 성과급은 1억 702만 원 지급
  • 입력 : 2019. 10.10(목) 22:16
  • 위종선 기자
최근 5년간 한전 간부급들 연봉과 성과급 현황(제공=위성곤 국회의원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경영악화에도 기관장 성과급이 억대로 지급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해 지적했다.

위성곤 의원이 제출받은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당기순손실은 1조 1745억 원으로 적자를 나타냈지만 기관장의 경영평가성과급 1억 702만 원이 지급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은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구입전력비 상승으로 인해 2016년부터 당기순이익 감소를 겪어왔고 지난해는 적자로 전환되기까지 했지만, 기관장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2016년 이후 매년 1억 원 이상 지급돼 왔다.

한전의 기관장 성과급은 2014년 5180만 원이었지만, 2015년 당시 전년대비 5배가 넘는 13조 416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억대에 가까운 9564만원으로 증가했다.

위 의원은 “2016년에는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절반에 가까운 6조원 이상 감소했다”며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적자 전환이 될 만큼 경영이 악화됐지만 기관장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1억 원이 넘게 지급됐다”고 거론했다.

또 그는 “기업이 수조원의 손해를 보고도 기관장에게 경영평가를 통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이냐”고 지적했다.

특히 위 의원은 “더욱이 한전의 경우 주식회사로서 경영 악화에 따라 주당배당금도 줄이고, 공기업으로서 국민적 부담 우려마저 낳고 있는 상황에 기관장부터 자구적인 노력을 보였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끝으로 위성곤 의원은 “주식회사이자 공기업이 기관장에게 경영 악화에 대한 문책은커녕 억대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한전이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으로서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종선 기자 flashnews@naver.com        위종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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