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는 부당노동행위 사업주에 대한 엄중 처벌과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는 파업 100일째를 맞은 (주)뉴택 노동자들의 노조할권리 보장을 위해 부당노동행위 사업주에 대한 엄중 처벌과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했다.

11일 전남지역본부는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앞에서 전남중소사업장연대노동조합, 전교조,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남지부, 노동단체와 민중당 이정학 해남군의원 등 지역의 연대 단체 회원들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총은 “(주)뉴텍은 전복 관리기와 선박인양기를 만드는 회사로 해남, 진도, 완도, 강진, 신안, 무안 등 전남 해안가에 위치한 13개 시·군 어업인들이 대부분 사용하기 때문에 소위 ‘잘나가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며 “근무 인원이 38명 정도인 (주)뉴텍은 올해 1월 노동조합이 결성돼 2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노사 간 교섭은 회사 측의 일방적인 상여금 삭감과 이에 반발한 노동조합 간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아서 6월 4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들은 “사측은 이 과정에 해남지역시민단체의 중재는 물론, 해남군수, 노동부목포지청의 중재에도 형식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지난 8월 18일 노동부 중재로 노동조합이 전향적으로 양보해서 합의된 최종안도 ‘대표이사의 감정이 풀리지 않아 동의가 안 되니 조합원들이 개별적으로 만나서 사정해보아라’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로 조합원들을 농락하고, 그마져도 만나서 사정해 보겠다는 노동조합 대표의 전화를 피하며 받지 않는 방법으로 해태했으며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무시했다”고 개탄했다.

특히 그들은 “관공서와 노동부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나온 교섭자리에서는 단체협약에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절대 서명 못 한다” 며 “감정을 앞세워 협상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사업주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교섭과 파업과정에 보여준 사업주의 행태가 법을 무시하고 파업기간에 대체인력투입, 불법하도급, 외국인 대체인력채용 등 파업을 무력화 하는 부당노동행위이다”며 “교섭요구에 불성실한 태도와 시간 끌기로 해태했다”고 분개했다.

그들 단체는 “노동조합탈퇴를 종용하는 등 온갖 불법행위를 자행한 사업주를 엄히 처벌할 것과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일벌백계의 계기로 삼을 것을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에 요구하고 그 답변을 지청장 면담을 통해 듣고자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전남에 수많은 산업. 농공단지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이 대통령과 정부의 바람대로 노동조합을 통해 자신들의 권리를 키울 수 있도록, 자주적인 노동조합 결성을 부당하게 막는 사업주를 엄벌해 전남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체는 “100일 넘은 파업으로 돈 한 푼 집에 가져가 보지 못한 (주)뉴텍 노동자들이 추석 전에는 반듯이 해결되어 바라던 일터로 돌아가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글들 단체는 “전남지역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노조할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하고 투쟁 할 것이다”며 “(주)뉴텍 장기파업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동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끝으로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는 “혈세로 키운기업 기업만 배불리고 노동자는 저임금 뉴텍은 각성하라, 노동조합 인정 않고 부당노동행위 자행하는 뉴텍사장 엄중 처벌하라, 파업이 100일째다 노동부는 뉴텍 사업장에 특별근로감독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취임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자들 스스로 권익을 키우는 노동조합 조직률을 높여야한다며 노동조합의 결성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사용자측의 부당노동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의지로 단속하고 처벌 할 것이다고 말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