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소재 A 어촌계는 어업권 귀속과 계원 자격 박탈로 인한 소송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크고 작은 섬마을의 어촌계 주민들과 어촌계 진입을 원하는 외지인과의 잦은 마찰로 인해 어촌계 어업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어촌계는 공동의 어업 생산을 통한 어촌 공동체 유지와 이익 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지만, 어촌 사회의 고령화. 귀어 인구 증가, 어촌환경 변화와 맞물린 폐쇄적 운영. 높은 가입 장벽 등은 어촌계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 같은 내용이 화제가 되자 해양부산부는 어촌계의 운영상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 보완해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어촌계운영지원 강화·투명성 확보를 위한 관리강화. 어촌계관리 및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어촌계 운영개선 및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18가구(40여명)가 거주하고 있는 작은 섬마을에서 태어나 어업에 종사한 아버지를 도와 김 양식업을 하던 D씨가 2016년 어촌계원들과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소송에 휘말리게 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D씨에 따르면 “A 어촌계는 부친과 함께 일궈온 2개의 어업권이 부당하다며 어촌계장이 자체 회의를 통해 1개의 어업권을 어촌계로 귀속 시켜버렸다”며 “어촌계원 자격도 박탈시켜 2년 동안 어업활동을 저지시켜 경제적 어려움과 어렵게 일궜던 가정도 위기에 처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D씨는 “어촌계장은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며 “어촌계장을 뒤에서 조정하는 배후 세력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D씨는 “엄연히 어촌계 정관에는 1가구당 1계원이 원칙이라 나와 있고, 어촌계원으로 등재가 되어 있는데 갑자기 제명 시키는 것은 분명한 위법이기에 수차례 어촌계에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가 않아 현재 광주지방 법원에 소송을 진행중에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끝으로 D씨는 “이처럼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촌마을의 몇몇 어촌계원들의 불편부당한 방법으로 그들만의 부의 축제장이 되지 않도록 관련기관이나 사법기관에서 엄격하게 바로 잡아야 된다”고 성토했다.

한편 A 어촌계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