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양농협 전경

광양시 중마동 소재에 동광양농협 조합장이 광양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의 경고 처분 받은 사실과 특정 여행사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 되면서 오는 3월 13일 조합장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광양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2월 14일 설 명절을 앞두고 농협에서 고사를 지내고 본점과 지점 임직원들에게 세뱃돈 명목으로 1인당 2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사실이 고발됐다.

조합장의 금품 제공 문제로 인해 조합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선관위에서 조사를 받고 지난 1월경에 선관위로부터 조합장이 주의 경고 처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지난 1월 대의원총회에서 임기 1년 8월 동안 이명기 조합장으로 인해 A여행사가 4 차례에 거쳐 수의계약 했던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동광양농협은 2017년 9월경 2회에 거쳐 총 1억 2865만 원의 경비를 들여 이사 13명, 직원 13명, 조합원 129명 등 총 155명이 3박 4일 일정으로 A업체를 통해 중국 여행을 다녀왔다.

2018년 4월경도 2회에 거쳐 총 1억 2155만 원의 경비를 들여 직원 13명, 조합원 130명 등 총 143명이 7개월여만에 2017년도와 똑같은 3박 4일 일정으로 A업체를 통해 중국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광양시에 등록된 34개 여행업체중 동광양농협으로부터 견적서 참여를 요구받은 업체는 3개사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내부 규정에 5000만 원 이상 수의계약은 어떠한 목적이 있을 경우 이사회 회의를 거쳐 승인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동광양농협 조합원 A씨는 “자부담과 조합비로 가는 여행이기에 심의를 거쳐 설명회를 갖고 비교 견적을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며 “다른 여행사에 비해 A여행사에 15만 원이나 더 주고 중국 여행을 다녀왔다”고 피력했다.

반면 동광양농협 관계자는 “어떠한 목적이나 성격을 뛰고 있을 경우는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며 “별도로 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동광양농협과 중국여행을 계약했던 C여행사는 당시 심의위원 12명이 구성되어 설명회를 갖고 최고 점수를 받아 계약이 체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